✓ 후지필름에서 새롭게 출시한 고정 렌즈 중형 카메라 GFX100RF
✓ 디자인은 아직 조금 어색하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모델
✓ 1억 화소 센서와 리프 셔터, 그리고 무게 735g이라는 압도적인 스펙까지!
✓ 중형 입문자에게도 한 걸음 다가온 카메라, 어떤 특징이 있을까?
후지필름이 새롭게 공개한 GFX100RF는 중형 카메라의 개념을 크게 바꾼 모델이 될것 같다. 기존 후지필름에서 출시한 중형카메라 모델들과 달리 GFX100RF 카메라는 렌즈 고정형 구조로 설계되었고, 크기와 무게 역시 획기적으로 줄었다.
중형 카메라라고 하면 보통 ‘크고, 무겁고, 어렵다’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이번 GFX100RF는 그런 인식을 바꿔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처음 제품 이미지를 봤을 때는 솔직히 익숙한듯 하면서도 낯설었다.
일반적인 중형 카메라의 디자인도 아니고, 기존에 큰 사랑을 받아 왔던 X100 시리즈의 '그것'과 매우 닮아 있는듯 하면서도 뭔가 좀 어정쩡한 느낌?(약간 비율이..) 그런데 보면 볼수록 디자인이 정제되어 있고, 후지 특유의 감성도 잘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것 같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루엣과 조작 다이얼, 그리고 상단 알루미늄 플레이트까지, 기계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인상을 받았다.
스펙 정리
- 센서: 1억 2백만 화소 중형 포맷 센서
- 렌즈: 35mm F4 고정 렌즈 (풀프레임 환산 약 28mm)
- 셔터: 리프 셔터 (모든 셔터 속도에서 플래시 동조 가능)
- ND 필터: 내장 4스톱 ND 필터 탑재
- 무게: 약 735g (GFX 시리즈 중 가장 가벼움)
- 기타: 9가지 화면비 전환 다이얼, 알루미늄 상판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1억 2백만 화소의 중형 포맷 센서라는 점이겠지만, 리프 셔터와 내장 ND 필터 역시 눈에 띈다.
리프 셔터는 고속 플래시 동조에 유리하고, ND 필터는 밝은 환경에서도 개방 조리개 촬영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줄 것이다. 렌즈는 고정형이지만, 표준화각의 렌즈인 만큼 가장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화각이라는 생각이 들고, 9가지 화면비 전환 다이얼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재미있는 결과물들을 얻어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과 포지션
GFX100RF의 공식 가격은 $4,899.95, 렌즈 일체형 구조임을 고려하면 GFX 시리즈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포지션이다. 렌즈 교환식 중형보다 부담이 덜하고, 입문자에게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물론, 일반적인 카메라들과 비교했을때 입이 떡 벌어지는 가격대일 수 있겠지만, GFX100RF 는 중형 카메라이다. 일반적인 중형 카메라들의 각겨이 상당시 고가에 형성 되어 있으며(ex. 핫셀블라드) 라이카의 풀프레임 똑딱이 카메라 Q3 가 1,000만원에 근접한 가격대인 점, 그리고 크롭 센서 바디 똑딱이 카메라 후지필름 X100VI 가 200만원 이상인 점을 고려했을때..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가격대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GFX100RF는 단순히 ‘렌즈가 고정된 중형 카메라’가 아니다. 후지필름은 이 모델을 통해 ‘중형도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듯하다.
디자인, 크기, 조작성, 그리고 가격까지 모두 현실적인 방향으로 다듬었다. 실물을 직접 만져보진 못했지만, 사진만으로도 기존 중형 카메라들과는 다른 결이라는 게 분명하게 느껴졌다. 중형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에게는 지금까지 중 가장 현실적인 중형 카메라일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정말 '볼매' 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보통 중형 카메라는 엄청나게 묵직하고, 좀 더 부담스러운 비쥬얼을 자랑하는데, GFX100RF 는 처음에 X100 시리즈의 디자인에 익숙하셨던 분들이라면 어색함을 느끼겠지만, 오직 '중형카메라' 기준으로 놓고 바라본다면 이보다 컴팩트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의 카메라는 전무후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실제 카메라 + 패션이 연출된 사진만 보더라도.. 분명 잘 뽑은 디자인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비록 아직 직접 이 카메라를 접해본 것도 아니고, 실제로 접해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후지필름이 이번에 정말 새롭고, 멋진 시도를 잘 해낸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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