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처음 구입했던 DSLR 카메라 니콘 D40. 그리고 태어나게 될 자녀를 위해 결혼 후 처음 구입했던 카메라는 지금은 국내에서 철수한 올림푸스의 OM-D EM10 Mark2 카메라였다.(물론 중간에 또 다른 카메라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걸로!)
클래식한 디자인, 컴팩트한 사이즈가 특히 마음에 들어 구입하게 된 이 카메라는 현재는 품을 떠나 있지만, 가장 많은 여행을 함께 했던 카메라로 많은 추억을 남겨주었다.
사실 이 카메라를 구입할 당시만 해도 센서에 대한 생각 보다 작고 예쁜, 그래서 언제든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를 구입하는것이 목표 였는데, 구매하고 사용하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몇가지 존재 했다. 바로 '마이크로포서드 센서' 라는 아주 작은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아쉬운 셔터음? 이라고 해야 할까..
대략 센서 사이즈를 이해할 수 있는 위의 그림을 참고하면 이해가 조금 빠를까? 최근에는 풀프레임 센서 카메라 바디도 많이 보급 되었지만 당시에는 풀프레임 카메라는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고, 일반적인 취미로 사진을 찍는 분들은 대부분 크롭 센서 바디를 사용했다. 물론 비전문가, 취미로 사진을 즐기는 입장에서 풀프레임 / 크롭 / 마이크로포서드 센스가 그리 크게 중요하지 않았을 수 있겠지만 위에 보이는 것 처럼 마이크로 포서드(4/3) 센서와 크롭 센서의 차이, 그리고 풀프레임 센서의 차이는 제법나는 편이다.
센서 사이즈로 인해 항상 올림푸스 카메라 렌즈를 구입할때는 복잡하게 환산화각을 생각해야 했다. 물론 그냥 올림푸스에서의 50mm 는 이런 느낌이야. 35mm 는 저런 느낌이야~ 라고 이해하면 쉬운데, 평생 올림푸스만 쓸게 아니고서는 풀프레임 환산 몇 mm 라는 부분을 계속 신경써야만 했다.
거기다 뭔가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때 은근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셔터음인데.. 이녀석은 셔터음이 좀 뭔가 굉장히 똑딱이 느낌이었다고 해야 할까? 똑딱이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똑딱 거리는 소리를 듣는건 괜찮은데 나름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 하는데 가볍게 똑딱 거리는 느낌이 뭔가 사진 찍는 맛을 좀 떨어뜨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2~3년 정도 알차게 잘 활용하고 지금은 다른 카메라로 넘어간 상태인데, 또 여전히 컴팩트한 카메라가 생각날때면 OM-D EM10 Mark2 이녀석이 늘 머리속에 맴돈다. 그리고 이 카메라로 촬영한 아이들 사진, 여행사진이 워낙 많아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는 카메라이기도 하다.
OM-D EM10 Mark2 이후 후지, 라이카, 니콘 카메라를 다양하게 경험하며 본격적으로 크롭센서, 풀프레임센서 그리고 필름 바디 까지 다방면으로 골고루 경험하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깊이는 없지만 다양하게 경험했던 카메라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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